음속을 C 라고 했을때 C=331.5 + 0.6 t (m/s) 이다.
이때 t 는 온도이다. 즉 소리의 속도는 온도가 높아질수록 더 빨라 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.
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소리의 속도는 1초에 340m를 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. 이때는 t 값을 15도 정도로 잡았을 때의 값인 것이다.
최근 어느 잡지에서 소리의 특성에 관한 글을 참 재미있게 읽었다. 그 중 한가지를 잠
깐 소개하고자 한다.
소리란 것은 굴절을 하는 특성이 있다. 여러 환경에서 다양하게 굴절을 하지만 온도
에 관해서도 굴절을 한다.
무슨 얘기냐 하면 "소리는 온도가 높아질수록 속도가 빨라진다." 그러므로 더운 공기
와 찬 공기가 만나면 소리는 더운 공기에서는 음속이 빨라지므로 찬 공기 쪽으로 굴절
하게된다.
낮에는 지표면의 온도가 높고 위로 올라갈수록 온도는 낮아지게 된다. 고로 지표면에
서 발생된 소리도 위쪽으로 쉽게 올라가고 만다.
반대로 밤이면 지표면의 온도가 높고 위로 올라갈수록 온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소리
는 지표면으로 굴절을 한다.
그래서 밤에는 멀리 있는 소리가 잘 들리고 밤의 야외 라이브 공연이 듣기 좋은 것이
다. 낮에는 아무래도 소리가 흩어지고 멀리 뻗어나가지도 못한다.
“낮말은 새가 듣고, 밤말은 쥐가 듣는다.”는 속담이 있다.
우리가 흔하게 알고 있는 이 속담에는 정말 우리 조상들의 슬기로운 관찰력이 숨어 있
다.
우리 조상들은 낮에는 소리가 위로 올라가는 성질이 있고 밤에는 아래로 깔리는 성질
이 있다는 것을, 그래서 낮에는 하늘을 나는 새들이 소리를 많이 들을 테고 밤에는 땅
에 있는 쥐들이 소리를 잘 듣게 된다는 것을 음향학적으로 이미 알고 있었다. 우스개
소리 하나에도 이렇게 우리 조상들은 나름대로 뜻을 두고 있었던 것이다